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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
새로운 빈곤 (지그문트 바우만)
가난은 사회적이면서 심리적인 조건이다. 인간의 실존이 단지 한 사회가 만들어 놓은 '남부럽지 않은 생활수준'에 따라 측정될 때, 그 수준을 지키지 못하는 이들은 괴로움, 고통 그리고 굴욕을 느낀다. 그것은 '정상의 삶'이라고 인정되는 모든 것에서 배제되었음을 뜻하며 또한 '기준에 미치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 결과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지어 수치스러움이나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가난은 한 사회에서 '행복한 삶'이라고 여겨지는 기회들과 단절되고 '삶이 제공해야 하는 것'을 받지 못함을 의미한다. 소비자 사회에서 정상의 삶이란 소비자의 삶이고 소비자들은 만족과 생생한 경험의 기회들 가운데에서 선택하느라 바쁘다. 오늘날 사회의 비밀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주관적 결핍감을 개발'하는 데 있다. 사람들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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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4. 23:22